초록행동단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 12일째 – 태안군

2005.01.14 | 미분류

환경비상시국, 초록행동단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 12일째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무분별한 바다모래 채취 반대 액션 및
천연기념물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주변 골프장 건설반대 기자회견

  
1월 14일(금)
-오전 9시30분/태안군 백사장 해수욕장/바다모래 채취반대 현장액션/
-오전 11시30분/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주변골프장 건설반대 기자회견 및 액션
-오후 2시 태안군청 앞/해양수산부의 직무유기와 태안군의 불법행위 규탄 기자회견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를 하고 있는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은 생명의 행진 12일째인 1월 14일, 골프장 건설과 바다모래 채취로 인해 심각한 사구 및 해양환경 파괴에 직면한 충남 태안군을 순례할 예정이다.

초록행동단은 오전 9시 30분, 바다모래채취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황폐화된 태안군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바다모래채취를 반대하는 현장액션을 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인근의 골프장 건설계획으로 인해 심각한 훼손위기에 직면한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를 순례하고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현장액션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후 2시에는 태안군청 앞에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바다모래 채취를 허가하여 신두리와 해양생태계의 심각한 파괴위협을 초래한 태안군의 불법행위와, 해양환경 파괴를 방조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2004년 8월 1일 이후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중단되었던 태안군의 바다모래채취가 12월 15일 재개되었다. 태안군은 2004년 1300만㎥의 모래를 채취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550만㎥의 모래가 채취되었으며 이번에 750만㎥ 가 채취되었다.

서해 경기만 해역은 과거 20년 동안 바다모래채취가 이루어지면서 단 한번도 환경영향평가가 실행되지 않았다. 또한 이미 이 지역의 바다모래채취로 인한 해양환경피해와 주민들의 생활터전의 붕괴, 생존권의 위협의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태안군이 또다시 바다모래채취허가를 내 주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기본적인 환경보전의무를 망각한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도 해양환경을 최우선적으로 보전해야할 정부부서임에도 형식적으로 해역이용협의를 하여 태안군과 옹진군의 바다모래채취를 동의한 것은 이미 감사원 감사에서도 드러난 바 있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것이며 해양수산부의 존재가치를 의심케 하는 직무유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름다운 서해안의 해안을 자갈밭으로 만들고 해양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바다모래채취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또한 최근 천연기념물 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 인근에 24홀 23만평 규모의 ‘태안 WEST BEACH 골프장’의 건설이 추진중이다.

천연기념물 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원형을 보전하고 있는 해안사구로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희귀식물인 갯그령, 통보리사초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해양생태계와 육지생태계의 전이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지하수를 보전하고 해안지역의 농경지 및 촌락을 보호하고 해안 생태관광지로서 생태적, 문화적으로 매우 보전가치가 높은 곳으로서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제1호로 지정한 곳이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역의 반경 500m에 이르는 구역은 행위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천연기념물에 위해되는 각종 개발행위를 규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다한 농약사용과 생태계의 훼손 등으로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골프장이, 천연기념물과 불과 80m 떨어진 곳에 행위제한구역 설정의 취지까지 무시한 채 건설된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해안사구는 해안사구로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해양환경과 상호교류를 통해 생태적, 경관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간과한 채 천연기념물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골프장 건설을 허가할 경우 후세에 부끄러운 유산을 물려주는 과오를 범하는 것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에 이르기 까지 지탄의 대상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신두리 해안사구 주변의 골프장 건설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전국 환경활동가들과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민들로 구성된 ‘초록행동단’은 무너진 환경과 파괴된 삶을 고발하고, 얼어붙은 땅위에 ‘녹색 희망’을 심기 위해 1월 3일(월)부터 1월 23일(일) 까지 전국 환경·생명파괴 현장을 진혼하고 반환경 노무현 정부 규탄과 환경정책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진단은 원주 군부대 기름유출 고발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자병산 석회광산 애드벌룬 시위, 고리 원자력발전소 추가건설 반대 선상시위 등을 진행, 1월 9일(일)에는 불법벌목, 주민폭행 지리산 골프장 반대 기자회견과 초록행동단 중간활동보고대회를 진행하였다. 1월 10일에는 영광에서 영광핵발전소로 인한 환경피해문제 항의와 일부재벌의 특혜를 위해 주민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해남 J프로젝트 항의 집회가 있었다. 11일에는 금강상류의 수자원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하천정비 기본 계획 철회와 갖은 비리속에 추진되고 있는 웅포골프장 반대 기자회견이 있었다.      

문의 :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 염형철 총괄팀장 및 대변인(016-464-0064)
                                   초록행동단 이유진 미디어팀장(016-623-4907)
                                   김혜애 상황실장(016-243-4903)
                                   박경애 홍보 담당간사(018-216-2208)
                                   정원섭 환경연합 생태보전국 간사(016-387-4570)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연합 사무국장(011-432-1144)

2005. 1. 13.
환 경 비 상 시 국 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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