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황사경보라는 것도 모르고 나간 국회 앞. 한창 지하철 공사로 어수선한데다가 세상은 온통 누렇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대낮임에도 꽤나 스산한 느낌으로 가득한 국회 앞이 마치 요즘 벌어지는 온갖 혼란스러운 일들에 처해있는 우리 국민들의 속상한 마음을 보여주는 듯해서 씁쓸하더군요.
오늘은 4대강 정비 사업을 가장한 운하 반대와 녹슨 삽질, 녹색성장기본법 반대를 위한 녹색연합의 국회 앞 1인 시위가 시작된 지 두 번째 날입니다. 이달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1인 시위는 ‘MB식 녹색 성장’의 허구를 여실히 보여주는 녹색성장기본법의 입법을 반대하는 분명한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시간여 진행된 오늘 1인 시위는 한상민 시민참여국장과 이선화 모금홍보팀 활동가가 함께 했습니다. 비록 날씨 탓인지 많은 시민들, 많은 국회 관계자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이어지는 1인 시위와 다양한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녹색성장기본법의 헛된 실태를 낱낱이 밝히고 대표적인 거짓녹색사업인 운하본색 4대강정비사업을 꼭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