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갔다. 아무래도 그의 출신인 곳. 우리 모두의 출신인 그곳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다. 눈물을 흘렸다.
오랜만에 시원한 시청광장을 쳐다보니 더 그렇다.
아침부터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하늘로 올려보내려는 듯 노란풍선을 하늘 위로 쳐 올린다.
바람이 데려간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 이내 떨어진다. 다른 사람이 또 쳐 올린다. 그리고 또 떨어진다.
노제를 마치고 화장장으로 향한다. 마지막 그의 모습이 궁금해 갈길 앞에 먼저가 기다린다.
생전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건 검정차량이다. 어떤 표정으로 누워있을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배웅한다는 걸 알까.
PVC 파이프 묶인 만장이 흩날린다.
사람들의 소망이 들어있다.
‘강은 굽이쳐 흐르지…’
아…
편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