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Tiger Forever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임정은님으로부터의 연락

2007.10.30 | 미분류

표범계원여러분 모두 잘들 지내시는지요?
얼마전 계주님께서 새로운 계주를 찾는 글을 올리셨지요.
그동안 계주님께서 오랜 시간 정말 고생 많이 하셨기에
마땅히 다른 계원들이 일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저 또한 늘 작업에 깔려 살다보니…
계원들 한번 모여서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기가 쉽지 않았네요.
조만간 한번 자리를 마련해서
앞으로 계획이나 새로운 계주 선출 등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는 엊그제 함은혜 활동가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메일이지만(그것도 제가 직접 받은 메일도 아니지만)
공적인 내용이라고 판단되고
같이 공유해야 할 내용 같아 게시물로 올립니다.

러시아와 중국 접경지인 훈춘 자연보호구역
(중국에 남은 아무르표범의 거의 마지막 서식지이지요)  
에서, WCS Tiger Forev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계신
한국인 임정은씨로부터 함은혜간사에게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표범 보전에 핵심적인 일을 하는 분과 연락이 닿게 되어
정말 너무나도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은 협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고
또 기회가 되면 겨울철에
훈춘 호랑이/표범보호구역에 올무제거 활동할 때
우리 만원계에서도 참여하면 좋겠네요.

일단 한번 읽어들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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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WCS(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에서 추진하고 Tiger Forever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훈춘호랑이표범보호구역에서 한국표범/호랑이 보호와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제 일은 호랑이 흔적을 찾아다니는 일보다는
마을사람들과 호랑이, 그리고 표범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인의 간섭 없이도 마을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보호구역지원들과 보호/보존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고요. 이제 이 일을 시작한지 겨우 2주정도 되어가는 터라, 지금은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원계에 도움이 된다면, 간간히 이곳 소식도 전해드릴께요.

아! 최근 소식에 의하면 훈춘보호구역에서 약 3km떨어진 러시아에서 몇 년만에 처음으로 암표범한마리가 발견되어서, 추적장치를 달게 되었다네요. 이동경로와 서식연구에 도움이 될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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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편지)

우와~ 기억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

그리고 계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 또한 너무나 반가운 사실입니다.
홍보를 함에 있어서, 제게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힘 닫는데 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표범만원계를 담당하시는 분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좀더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면 해서요.

드디어 다음주에 호랑이와 사람들이 공존하는(buffer zone 이라고 하죠?)
구역으로 사찰을 떠납니다.
지난 200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44마리의 소가 호랑이에게 죽었다고 하네요.

그 중 몇몇 분은 조선족 분들이라 너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리고 11월, 12월에 훈춘호랑이표범보호구역내에 덫과 올무를 제거하는 행사가 매년 대대적으로 있습니다. 매년 중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이 일을 하고 있구요, 외국인의 출입이 허락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된다면, 계원들의 방문도 환영합니다.

만약 운이 좋으시다면, 호랑이나 표범의 발자국을 직접 보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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