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학원으로 향합니다.
필요해서인지, 남들 다 가기 때문인지, 정말 가고 싶어서인지 너도나도 학원으로 향합니다. 마냥 뛰어 놀아야할 아이들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낯이 어두워지도록 책상을 지킵니다.
하이스쿨 공부방은 상업적인 학원과는 달리 엄마가 아이를 돌보듯 공부를 도와주는 말 그대로 동네공부방입니다. 억지로 가는 학원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을 만들기 위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공부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주제를 서로 나누고, 작지만 큰 일들을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면서 환경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종이 아껴쓰기, 재생종이 사용하기가 대표적인데 아이들은 필요성과 동기만 있으면 금방 재미를 붙이고 습관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을 통해 물자와 에너지를 왜 아껴 써야 하는지, 숲이 왜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것이지요. 공부방을 넘어 환경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수미 회원은 호기심 많은 소녀의 이미지를 간직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생물학을 전공하고 학원 선생님을 오랫동안 해오다가 한살림의 로컬푸드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환경에 눈을 돌리게 됐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녹색연합의 문을 두드리셨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이름은 하이스쿨이지만 낮고 작은 것부터 따뜻하게 챙겨주는 동네공부방, 마실 한 번 가보세요.
– 연락처 : 031-975-7578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23-53 1층 상가
3호선 마두역 1번 출구, 마을버스 7번(탄현방향), 주공신영아파트 하차,
삼성아파트 후문 상가에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