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탑 건설, 이대로 좋은가?

2009.07.17 | 미분류

송전탑을 둘러싼 한전과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송전탑변전소건설반대전국연합과 국회의원 조승수 의원실과 함께 2009년 7월 2일 국회도서관에서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날 많은 분들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송전탑의 패혜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밀양에서는 지역군들 중심으로 반대대책위가 만들어졌습니다. 밀양의 경우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사명대사 호국성지, 표충사로 널리 이름난 곳이지만 높이가 평균 100m에 달하는 765kV의 송전탑이 지역주민들의 의사와는무관하게 들어서려 하고 있습니다. 765kw 철탑은 5개면에 걸쳐서 69기가 밀양군에 들어섭니다. 이에 5개면 2800여 가구 4000여명의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진에서 우리나라 화력발전소가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대형 화력발전소가 서산, 당진, 태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산에 송전탑이 줄지어 꼿혀 있습니다. 이에 당진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한전측에 대안노선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전 측은 묵묵부답입니다.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한전 측에서 최초에 계획한 송전탑 선로노선이 어느 날 갑자기 변경되어 직선으로 가야할 송전선로가 곡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왜 구지 시간과 돈을 낭비하여 노선을 변경했느냐고 묻어도 한전은 대답이 없습니다. 노선을 변경하여 송전탑을 추가로 건설해야 하며 송전탑을 건설하기 위해서 그 인근 야산의 임도를 허가받은 폭보다 더 넓게 훼손시켜놨습니다. 기존에 노선대로라면 충분히 길을 활용할 수도 있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총신대에서는 학교 교정을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한전에서 한마디 통보도 없이 진행하여 공사를 중지하려는 학교측과 한전측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십명의 학생들과 교수님들 또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가는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학생들은 방학기간이지만 돌아가면서 공사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전, 송전탑 건설 이대로 괜찮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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