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후기] 반려동물과 산다는 것!

2013.05.28 | 행사/교육/공지

 

20130527

‘반려 동물과 산다는 것!’

동물에 관한 강의의 화려한 피날레를 책공장 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동물 관련 책, 특히 동물복지에 대한 내용을 쓰시기 때문에 꼭 뵙고 싶었던 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야생동물, 농장동물, 동물원 동물에 대해 다뤘고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에 대해 얘기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통해 모든 동물을 감정과 인지능력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지만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이를 뒤따라가지 못하여 정말 당연한 실험들..하지 않아도 되는 실험들을 하게 됩니다.

대표님께선 왜 반려동물과 살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 중엔 외로움, 아이들 교육, 건강, 친구⋅가족 대용, 식용 등 많지만 개는 1만 4천년 전부터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왜’가 아니라 ‘어떻게’를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답합니다. 이제는 그들의 습성이나 식습관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며, 특히 사람들이 외면하는 그들 자체(예: 비글,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저) 또는 그들의 습성(예: 고양이가 과잉으로 쥐나 새를 잡아오는 행동)을 조금만 더 이해한다면 서로 잘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얘기 중 공감을 일으킨 건 바로 ‘이름’! 반려동물에게 지어주는 이름은 우리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름을 많이 불러주고 사랑을 표현해준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그의 배가 넘는 사랑을 돌려줍니다. 유명한 동물행동학자인 제인 구달이 처음으로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지어줬다는 얘기를 듣고 동물 연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집에서 개, 고양이 등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 중에 밥이나 공간만 제공하면 된단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바뀌길 바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조금 더 반려동물의 사랑을 받으면서 많은 걸 깨닫고 유기하지 않길 바라며 이번 강의를 되짚어봅니다.

그리고 그날 책공장 더불어에서 펴낸 책들을 선물로 주셨어요. 강의 때 오지 않으셨던 분들 후회하시라고 살짝궁 자랑하고 가요^^

글 : 노두리 (녹색아카데미 장학생)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