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청춘을 달려라, 곽경희 회원

2009.01.08 | 행사/교육/공지

녹색 청춘을 달려라,
곽경희 회원

녹색청춘의 이름으로 길 위를 걷다

2008년 녹색연합일대기에 빠뜨릴 수 없는 멤버라고 소개 받은 곽경희 회원.
‘외로운 녹색청춘’이라는 수식어에 외로움은 없고 청춘의 열정만이 살아있는 그녀를 2008년 마지막 달 ‘새해 첫 녹색희망’을 준비하며 만나 보았다.

녹색과의 인연…

작년 여름, 제인구달의 ‘희망의 밥상’을 읽고 감동받았지요. 그 때까지 환경에 대해
유기농 외에는 구체적으로 생각지 못 했는데, ‘희망의 밥상’ 이후 녹색관련 서핑을 하다 녹색연합을 알게 되었고, 회원가입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어떤 이의 권유나 거리 회원모집을 통한 방법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을 한 녹색청춘 곽경희님은 현재 강남의 회계법무법인에서 깐깐한 회계사들의 행정살림을 도맡아 관리하는 자료수집과 분석에 탁월한 아가씨다.
누구일까 무척 궁금했던 그녀는 사실 , 11월 서울성곽순례에서 눈인사를 나누었던 반가운 얼굴이었다. 그 때는 수줍음 많고 차분하며 말이 없던 경희 님. 하지만,종각서 다시 만난 경희님은 먼저 식사 장소를 이끌고 인터뷰 시작된 지 채10분도 되기 전에 우리를 인터뷰 하고 있을 정도로 유쾌함이 넘치는 회원이었다.

2008년 녹색과 함께한 도보여행

3월 ‘씨앗나눔강좌’의 백두대간 순례를 시작으로 지인과 함께한 5월 섬진강 순례 ,
8월휴가로 떠났던제주올레(걷기를 뜻하는 제주말) 까지걸음을 통한 휴식과 명상의 시간이그녀에겐 녹색을 깨닫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걷는 걸음들의 차이가 있었는지

섬진강은 일반국도를 따라 걷다 보니 ‘섬진강’이라는 단어에서 기대되는 낭만과 토속적 정취와는 달리 소음의 연속이었지요. 제주올레는 워낙 유명하다 보니 관광코스를 따라가는 듯 했구요. 하지만, 뭐가 낫다 못하다는 것은 없어요. 나름의 공감과 색다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길을 계속 걸으며 느낀 것은 ‘원래의 사람 속도는 참 느리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사회의 속도전쟁은 무언가 인간(?)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나 할까요 (웃음)
경희님은 아마도 길을 걸으며 들리는 소리들이 한시간을 두시간을 걸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에인간 원래의 속도와 느림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더불어, 요즘은 주 5일제로 등산의 수요가 폭증하여 산마다마다 신음을 하고 있다면서 종주형, 성취형 위주의 등산이 아닌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걷기 여행이 여가생활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경희님은 말한다.

녹색은 미래다

현재의 삶에서 우리만 물질을 누리고 즐기고 말자하면, 굳이 녹색가치를얘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지금 미래를 준비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녹색은 물론이고 미래도 사라질지 모르지요.

그녀의 2009년 소망은 무엇일까?

음.. 녹색연합 암수 서로 정답구나?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겁니다(웃음). 사실, 몇 달 전부터 시민참여국의 최모팀장과 녹색연합회원간의 교제에 대한 의견나눔이 있었다고 한다. 회원들이 뭉쳐야 나라가(녹색연합이) 산다는 경희님 그녀의정겨움 프로젝트 추진을 반색하고 기대하며 나또한 그녀의 소망에 살짝 무게를 더해 본다.

마지막으로 녹색연합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회원이 되는 거지요. 떳떳한 녹색인으로서소양을 갖추고 살고 싶다는 그녀는 이미 지인들과 함께 서울성곽 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당당한’녹색실천가가 아닌가 싶다.
곽경희님의 녹색은…. 아주 ‘밝은 녹색’인 것 같다.
운동으로서의 진지함, 걱정, 비판들보다는 긍정과 즐김의 녹색인으로 경희님의 녹색삶이더욱 힘차게 전진하길 빌어본다.

글 : 김영숙 (녹색연합 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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