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화요일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
깜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웃 정릉에서 공동육아를 하는 정릉행복한우리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왁자지껄하게 사무실에 들이닥쳤거든요.
지난 연말 벼룩시장을 열어 잘 쓰지 않는 장난감들을 서로 나누었다네요.
수익이 어찌나 좋았는지 무려 68,940원이나 되는 돈을 모아서 녹색연합에 기부하러 왔습니다.
감만호, 코딱지, 송진우, 신미주, 최유정, 유다연, 조윤형, 김시준 바보똥개 황금로봇, 안수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친구들
호랑이와 코뿔소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둘이 사는 곳이 달라서 아마 만나지 못할거라고)
사슴과 산양은 뭐가 다르냐고, (사슴은 사슴과고 산양은 소과(우제목)라고, 종이 다르다고
그런데 우리가 아는 꽃사슴은 뿔이 예쁘고 녹용이라는 한약재로 이용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 사라져버렸다고.)
그럼 사자와 기린이 싸우면 둘 다 다치냐고? (잘 모르겠지만 기린은 아주 평화적인 동물이어서 작은 벌레도 잘 밟지 않는 동물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마 안 싸울 것 같다고)
정신없는 터지는 질문세례에 대답을 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지만,
흠흠, 하여간~!
깊은 산 험준한 절벽을 뛰어다니는 산양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원래는 우리나라에 많이 살고 있었는데 산양이 살고 있는 숲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거기에 여러 가지 시설을 설치하는 바람에 살 곳이 없어 많이 사라졌다구요.
호랑이도 곰도 그래서 많이 사라졌고, 지금 이런 위기에 처한 동물을 멸종위기동물이라고 한다구요.
그래서 녹색연합은 야생동물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하고 있는데 소중하게 모은 기부금을 이 활동에 잘 사용하겠다고요.^^
후훗~ 정릉 행복한우리어린이집의 모든 분들!!
좋은 일에 뜻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만나서 반가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