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대강사업의 진실을 밝히고 사업폐기를 선언하라!
정부가 은폐해왔던 4대강 정비사업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참담한 현실 앞에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MB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권모술수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무엇을 얼마나 더 숨기고 있는 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22일, 23일 연이어 언론에 보도된 하회보 등 건설 사실이 새로 밝혀진 6개의 보에 대해 이는 친수용으로 고무로 만들어질 임시구조물이므로 4대강 사업의 물확보용 16개의 보와 목적이 달라 밝히지 않았을 뿐 숨길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친수용 보는 지역의 건의에 따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는 궤변으로 은폐사실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표면상 4대강 사업 규모를 축소하여 보의 설치로 인한 수질오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혈세낭비 등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은폐되었던 6개의 보 역시 평상시 물을 가두고 홍수시 고무를 눕혀 물을 흘려보내게 되므로 기 발표된 16개의 보와 그 기능을 달리한다는 정부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또한 정부는 6개의 보는 임시구조물에 불과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 보 역시 하부를 콘크리트 토대로 고정하는 설치물이므로 임시구조물이라는 정부의 해명 역시 설득력이 없다. 6개의 보의 크기가 3m 이하라고 해도 보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며, 건설비용 역시 우리 국민들이 부담해야한다. 이런 사실을 종합해볼 때 정부의 은폐행위는 외형적으로 사업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고의적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하늘 아래 드러나지 않는 진실은 없다.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진실을 국민 앞에 숨김없이 밝혀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폐기해야할 것이다.
오는 6월 27일 오후 네시 서울광장에서는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를 위한 시민한마당이 열린다. 이날 행사가 국민들의 분노의 한마당이 될 것인 지 MB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시작되는 마당이 될 것인 지는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달려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혈세낭비, 환경파괴, 국민기만, 국민고통 사업인 4대강 죽이기 사업의 폐기를 촉구한다. 우리들의 진심어린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현재와 같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4대강 죽이기 사업을 계속한다면 6월 27일 시민한마당은 변종 독재 종식을 위한 시민 저항의 새로운 역사적 날로 기록될 것이다.
2009년 6월 23일
운하백지화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