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해양투기가 ‘안전’하며, ‘과학적’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정부! 일각에서는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오염수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비과학적인 ‘미신’이나 ‘괴담’에 불과한 것일까요? 오염수 해양투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전세계 과학자들의 발언들을 정리해보았어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 첫째,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해요. 오염수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다고 결론내린 IAEA는 시료를 채취할 때 일본이 제공한 샘플을 사용했는데, 이 시료는 제3자에 의해 교차검증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검증’으로 보기 어려워요. 검증되지 않은 시료를 기반으로 내린 결론도 당연히 신뢰하기 어렵겠죠.
✅ 둘째,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한 설비인 알프스(ALPS)가 충분히 오염수 내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지 못해요. 일부 핵종은 ALPS로 제거 자체가 불가능하고, ALPS 처리를 거친 오염수도 70% 이상이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상황이라, ALPS 설비 자체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요.
✅ 셋째, 과학자들은 생물농축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방사성 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되는데, 오염수를 아무리 희석하더라도 생물학적 농축을 통해 해양생태계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결국 과학자들의 결론은 오염수 해양투기가 정말로 안전한지는 현재로써는 과학적으로 ‘판단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복잡한 해류와 생태계 시스템에서 방사능 물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누구도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거죠. 위험한지 아닌지 모를 때는 일단 위험하다고 전제하는 게 과학적 태도라고 해요. 육상저장 등의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라 해양투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