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촛불은 이제 타오르기 시작했다

2016.11.07 | 환경일반

촛불은 이제 타오르기 시작했다

11월 5일,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30만개의 촛불이 타올랐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촛불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더 불타올랐다.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냐는 말에 국민들은 실소를 머금고 광장으로 나왔다. 국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부산에서, 대구에서, 그리고 제주도에서, 전국 곳곳에서 한 목소리로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9분짜리 대국민 담화의 결과는 안보와 경제가 중하니 시민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뭣이 중헌지 모르고 있다. 국정을 마비시킨 모든 책임의 원인인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생을 되찾고, 평화를 지켜야 할 절박한 상황이다. 시민들은 온몸으로 민주주의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 민주주의 회복은 가장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가장 부지런히 가꾸는 곳에서 나타난다. 이를 위해 녹색연합은 부단히도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려 한다. 거리와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목소리를 함께 내려고 한다.

주말에 불타올랐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대학, 교수, 종교계, 시민사회, 문화예술인 등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촛불은 이제 타오르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 7일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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