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활동가들의 밥심을 책임지는 곳
식탁 2개와 의자 8개가 전부인 작은 밥집 ‘덴뿌라’. 하지만 이곳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넘쳐난다. 녹색연합 맞은편에 자리잡은 덴뿌라는 성북동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활동가들이 출출할 때면 찾는 ‘녹색연합 공식지정밥집’이기도 하다.
친구 같은 부부 장언희 신영인 님이 이 가게를 연 것이 11년 전. “일식집이던 가게를 인수했는데 직장생활만 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어요. 그전에 하던 분에게 오뎅국물, 튀김 만드는 법을 배우고, 유부초밥 김밥 등 그냥 집에서 먹는 음식으로 식당을 시작했지요.” 그러던 것이 지금은 인근 예술인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영화배우 류승범 오달수 김석훈 등이 덴뿌라의 단골들. 특히 국산배추와 고춧가루를 사다가 직접 담근 김치로 끓이는 김치찌개는 일본의 한류잡지에도 소개될 정도라고.
안주인이신 장언희 님은 녹색연합 회원이기도 하다. “활동가들이 가게를 자주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어요.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모두 굉장히 검소하고 열심히 사는데 그런 모습이 참 좋습니다.”
녹색연합 식구들이 오면 밥 한 공기라도 더 챙겨주려 하시는 장언희 회원님. 동네일에 적극적이신 남편 신영인 님 역시 종종 녹색연합에 좋은 정보를 주신다고 한다.
따뜻한 오뎅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성북동의 가을 정취를 만끽한 뒤 ‘덴뿌라’에 들러 ‘정’으로 허전한 뱃속을 채우는 건 어떨까.
– 연락처 : 02-763-7854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동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03, 1111, 2112번 버스 쌍다리 하차, 하나은행 성북지점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