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2월 6일(금) 오후 3시~5시
– 장소 :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2 (11층)
– 주최 : 녹색연합, 대안기술센터
전세계 태양열조리기 중 최고로 꼽히는 쉐플러 태양열조리기(Scheffler Reflector)를 만든 독일의 볼프강 쉐플러(Wolfgang Scheffler) 강연회가 2월 6일 오후 3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다(사전 취재를 원하시는 분은 2시30분까지 배움터로 오시면 됩니다). 볼프강 쉐플러는 세계 태양열조리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인도 가디아 솔라의 디팍 가디아와 함께 쉐플러 태양열조리기를 발명하였고, 2006년 Nuclear-Free Future Solutions Award를 수상하였다. 볼프강 쉐플러(Wolfgang Scheffler)는 위키피디아 등에도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태양열을 이용하여 조리하는 기구는 기본적으로 박스형과 파라볼라형으로 나누어진다. 박스형은 열효율이 떨어져서 150도 이상의 고온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파라볼라형은 높은 온도를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태양의 고도변화와 이동경로에 따라 열 초점이 흐려지고 계속해서 위치를 이동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볼프강 쉐플러에 의해 개발된 “쉐플러 태양열조리기 (Scheffler Reflector)”는 기계적인 장치에 의해 태양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움직임으로써 열 초점이 지속적으로 한 곳에 모일 수 있게 디자인했다. 또한 빛이 모아지는 외부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 태양열조리기와 달리, 쉐플러 태양열조리기는 본체와 빛이 모이는 초점간 거리가 멀어 실내에서 조리를 할 수 있다.
태양열조리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같은 제3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도에는 1천명 이상의 요리를 하는 대규모 쉐플러 태양열조리기만 전국 각지에 10여개나 설치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에너지 자립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태공동체, 학교나 대단위 급식을 하는 곳에서 시도해 볼만한 기술이다. 녹색연합은 2월 6일 오후 3시, 볼프강 쉐플러 강연회를 연다. 25년 동안 태양열 조리기 효율개선과 보급에 매진해온 독일의 발명가 볼프강 쉐플러씨를 모시고 현재까지 2,000여 개의 쉐플러 태양열조리기를 전세계적으로 보급하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이론적 원리와 실제적인 내용을 강연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강연이 끝난 후 쉐플러씨는 지리산 산청에 위치한 ‘대안기술센터(www.atcenter.org’)에서 12박 13일간 실제 쉐플러 태양열조리기를 직접 만들면서 그의 이론과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 쉐플러 태양열조리기 제작 워크숍 개요
– 기간 : 2009년 2월 9일(월) – 2월 21일(토) (12박 13일)
– 장소 : 경남 산청 대안기술센터 (www.atcenter.org)
– 참가비
▶ 30만원 : 교재, 자재, 통역, 간식 등 제공 (숙식 불포함)
▶ 65만원 : 12박 13일 간 숙소와 3끼 식사 포함할 경우
– 문의처 : 대안기술센터 전화영 solar.cooker@hotmail.com
□ 쉐플러 태양열 조리기 시연 및 워크숍 현장 취재 관련
워크숍 현장과 태양열 조리기의 시연 과정을 취재하려면 워크숍 끝나기 전날인 20일 금요일 오후 2시,
산청 대안기술센터(www.atcenter.org)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볼프강 쉐플러 (Wolfgang Scheffler)는…
물리학을 전공한 쉐플러는 독일 쾰른대학을 뛰어난 성적으로 수석으로 졸업하고 편하게 학계에 남아있을 수 있었으나, 지식의 상아탑을 추구하는 삶을 포기하고 대신 세상으로 나와 실제 문제들을 해결하는 삶을 선택했다. 1996년 이래 계속 볼프강 쉐플러는 이 태양열조리기 개발, 보급에 힘써왔다. 그의 활동은 세상은 에너지 사용면에서 큰 불균형을 이루며, 적절한 에너지 사용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필요하다는 그의 믿음에서부터 출발했다. 쉐플러는 그가 발명한 것들을 특허를 내지 않음으로써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초기에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지원프로젝트로서 태양열조리기 제작과 개발에 힘썼고, 1990년부터는 인도의 활동가들과 함께 일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인도에서는 학교 부엌과 같은 공동체 부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한 명상센터에서는 20,000명분의 식사가 이 쉐플러 태양열조리기에 의해 준비되고 있다. 이 쉐플러 태양열조리기의 독특함이자 우수성은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계절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고, 해를 따라 자동으로 움직인다는 디자인에서 나온다. 또한 수려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워크샵을 통해 쉽게 제작할 수 있어 보급이 쉽다. 일반 가정용인 2 ~ 2.7m² 에서부터 단체용으로 8, 10, 16m²등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태양열을 바로 이용하여 조리하기도 하고 증기를 이용해 조리하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병원, 빨래공장, 식품업체 등에서 일반 보일러를 대체하고 있다. 현재 21개국의 개발도상국에서 2,000여 대의 쉐플러 태양열조리기가 나무를 대신해 요리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다. |
녹색연합
– 문의 :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 이유진 국장 / 010-3229-4907 leeyj@greenkorea.org
기후·에너지국 손형진 활동가 / 010-7567-3407 ecodemo@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