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정글,사물을 통해 나를 찾는 유쾌하고 색다른 워크숍!

2013.04.12 | 행사/교육/공지

오! Oh! 5! 이런 강좌가!
오, 그대는 아름다운 지구인! 오직 그대를 위해 준비한 즐거운 만남!
천원, 5000원으로 강좌를 들을 수 있어요. 만가지 사연을 함께 나눠보아요.
시면 됩니다! 늘 바로 신청하세요! , 좋다!

술, 정글속 동물들, 시(詩)가 전해주는 삶의 비법.
그리고 여러분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
강좌도 듣고, 아름다운 지구인들끼리의 아름다운 만남도 갖고 일석이조!
홍대 수운잡방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세 강의’. 잘 살펴보시고 수강친청 해주세요.

첫번째! | 5월 2일 (목) | 7:30~9:30
술로 소통하라! 술이 알려주는 소통의 비법IMG_8480 아~주 어색한 순간,
쭉쭉 쭉쭉쭉 술이 들어 가면?짜잔! 언제 그렇게 어색했냐는 듯이 막역지우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기억, 있으시지요?
그 즐거움이 과하여 중간중간 기억도 안나고, 다음날엔 얼굴이 시퍼렇게 떠서 출근했던 기억도 있으실 거고요.과하지 않다면, 적당하다면, 당신과 나 사이의 어색함 사이사이에 향기로운 기름칠이 될 수 있는 ‘술’!
그 술이 <치유가 되고, 약이 되는 음식>이라고, 그리고 그 ‘음식’에는 반드시 문화가 스며있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그녀가 있습니다.많이 따뜻해진 봄날의 저녁, 우리 술에 담긴 우리 문화, 빚는 과정에서의 지혜,
우리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비법 등, 술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제주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페이스약념>의 허혜원대표가 직접 빚은 술을 마시며,
술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우리 각자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나에게 맞는 술은 무엇일까요?유기농, 진짜 술, 우리 술에 대해 궁금하신 분!
술에 담긴 문화를 지적으로 탐구해보고 싶은 분!
따질 거 없이 그냥 술이 너무 좋으신 분!
당장 오세요 당장!

진행 순서
1. 술 빚는 그녀의 이야기
2. 그녀의 술 빚는 이야기
3. 그녀가 빚는 술 이야기

4. 함께 시음하며 소통하기
5. 뒷풀이는 자연스럽게 술~술

IMG_5697

허혜원(31) –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스페이스약념(문화단체) 대표. 통식생활문화를 전공하고 ‘전통주’를 빚는 사람이 되었다.

두번째| 5월 9일 (목) | 7:30~9:30정글을 살아가는 각자의 기술! 정글이 알려주는 생존의 비법d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요?생존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대신에 살아가기에는 참으로 가혹한 곳입니다. 낙타는 비옥한 땅에서 경쟁하며 사는 대신, 몸을 사막에 적용시켜 현재까지 살아남았다고 해요.줄기러기는 어떻게 에베레스트 봉우리를 가뿐하게 넘어 16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하루만에 이동할 수 있을까요? 아주 지혜롭고 강력한 리더십과 서로의 눈물겨운 희생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치타는?
낙타는?
일본원숭이는?
캥거루는?
코끼리는?
고래는?어떻게 현재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요?
치열한 대자연.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 곁에 남아있는 야생동물들.
이들의 생존전략은 어느 하나 닮아있지 않습니다.
각자 생긴 대로, 환경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꾸준히 살아남았다구요.
어느 동물은 서로 도우며, 어느 동물은 더 강해지며, 어느 동물은 더 폐쇄적으로.
인스턴트식의 멘토는 저리 가라, 수천 년 수만 년을 생존해온 우리가 바로
<날 것 그대로의 생존 전문가다!>라고 외치는 정글 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정글을 멋지게 살아낼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건
당신의 몫이랍니다 🙂

진행 순서
1. 살아남은 동물들의 아름다운 진화 이야기
2. 나와 참 닮은 동물 찾기
3. 나와 참 닮은 동물의 방식으로 나의 문제 해결해보기

강사프로필_최형선

최형선 :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저자
생태학 박사. 여러 해 강의해왔으며, 현재 한국 YWCA연합회 생명운동팀장이다.
‘어린이 생태학’ ‘첫걸음 동물백과’등을 펴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에서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근 발간한 <낙타->로
제 30회 과학기술도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저술상’을 2012년에 받았다.

세 번째 | 5월 15일 (수) | 7:30~9:30 **이 날만 수요일이랍니다. 헷갈리면 아니아니아니되오!
시로 여행하라! 시가 알려주는 상상의 비법
이현승
비루하기 짝이 없는 반복되는 일상. 멀리 떠나기엔 돈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삶은 이미 여행(?!).
이 안에서 나와 함께 숨 쉬고 있는 일상의 소재들을 조금은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거예요.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나만의 철학’을 얻고 별 볼일 없는 나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보아요.
『친애하는 사물들』의 저자 이현승 시인과 함께 떠나는 시작(作) 여행.함께 시작해볼까요?

왼손등에 난 상처가 오른손의 존재를 일깨운다

(…중략)

시작해보나마나 뻔한 실패를 향해 걸어가는 서른두 살의 주인공에게도

울분인지 서러움인지 모를 표정으로

밤낮없이 꽃등을 내단 봄 나무에게도

위로는 필요하다

눈물과 콧물과 침을 섞으면서 오열할 구석이

엎드린 등을 쓸어줄 어둠이 필요하다

왼손에게 오른손이 필요한 것처럼

오른손에게 왼손이 필요한 것처럼

다정도병인양 中 _이현승『친애하는 사물들』

문을 여는 일은 두 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손아귀에 힘을 준 채 손목을 비트는 일 그리고 잡아당기는 일

두 개의 동작을 신속하고 매끄럽게 연결시킨다면

아마도 이것은 호신술로도 유용할 것이다

신음을 짜내며 팔이 꺾인다

손잡이는 문의 안쪽과 바깥쪽에 붙어 있어서

두 개의 동작으로 유료하게 문이 닫힌다

이것은 물론 열매를 따는 일에도 쓸모가 있겠지만

열매를 매다는 일은 당신의 소관이 아니다

손잡이 _이현승『친애하는 사물들』

진행순서
1. 일상에 대한 이야기
2. 일상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
3. 일상의 소재들로 직접 시를 써보자, 시작 워크숍

강사프로필_이현승
이현승 – 1973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다. 2002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이스크림과 늑대>, <친애하는 사물들>이 있다.
현재 총신대학교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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