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땡겨줘~
2008년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유행어였지요. 그 당시 녹색연합 회원담당 부서의 유행어이기도 했습니다.
녹색연합을 후원하는 회원이 4천명이 채 안되던 당시, 4천의 숫자는 회원확대를 고민하던 활동가들의 목표이자 꿈이었습니다.
회원확대는 곧 녹색연합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한 재정기반과 활동의 가치를 지지하는 참여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2013년 현재 녹색연합 후원회원 7천명, 5년여 동안 2배가 넘게 회원이 늘었지요. 어디 회원만 늘었나요. 녹색연합의 회비도 회원수만큼 늘었고, 2012년에는 회원들의 정기회비와 비정기 후원금만으로 전체 녹색연합 활동과 운영비의 80%를 충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지원금 한 푼 받지 않고, 환경오염 유발기업으로부터 후원금도 받지 않으면서 묵묵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바로 회원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요.
배당율 높은 녹색 펀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금융 재테크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이지, 잘 쓰는 방법이 아닙니다. 돈을 잘 쓰면서도 결국은 백배는 벌게 되는 펀드, 구미가 확 당기지 않으신가요? ^^
바로 우리가 사는 숲과 강과 갯벌, 환경을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네이처(Nature)지에 따르면 지구 전체 생태계는 2000년 화폐를 기준으로 연간 평균 38조 달러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수치는 그 당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만들어낸 글로벌 국민총생산(GNP)과 비슷한 규모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를 지녔지요.
실제 자연은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잠자리를 내 주던 시절이 있었숩니다.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우린 많은 것들을 자연에서 얻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찾았던 서해바다의 냄새, 시험에 실패한 후 올라 지리산에서 바라 본 장쾌한 일출,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렌즈에 담는 사진작가, 곤충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아이. 이렇게 수많은 이들이 얻은 기억과 추억과 감성과 가능성, 그리고 위안과 치유라는 소중한 가치까지 숲과 강과 바다와 갯벌이 지켜주고 있지요. 수천조의 돈으로 그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들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후원으로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는 녹색펀드는 돈을 잘 쓰면서 동시에 가장 잘 버는 일이기도 합니다. 실제 2002년 사이언스(Science)지는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자연생태계에 대해 적극적인 보전 노력을 할 경우 그 경제적 효과가 투자 비용의 100배에 이른다고 보고를 하기도 했네요.
우아, 투자금의 100배의 효과라니 정말 괜찮은 투자 아닌가요? 녹색연합 후원회원 할만 합니다~
성과를 함께 만들 든든한 회원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숲이 사라지고, 갯벌이 매워지고, 강이 파괴되는 것에 진심으로 아파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녹색연합 후원회원이 되어 환경에 투자할 수 있게 지금 바로 권해주세요.
30명의 활동가들이 회원님과 같은 마음으로 현장에서 두발로 뛰고, 땀흘리겠습니다. 때론 거친 싸움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이룬 성과는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 이름으로 발표하고, 자랑하겠습니다.
한달에 만원, 녹색연합 녹색펀드에 과감한 투자 하십시요. 자연을 지키는 높은 수익률로 보답하겠습니다.
글 / 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장 윤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