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의 거리캠페이너들이 매일 지하철역과 거리에서 오고가는 시민들을 만난다. 시민들에게 녹색연합 활동을 소개하고, 만원 후원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를 설명하며 후원회원 가입을 요청하고 있다. 당신이 거리에서 그들을 만났다면 가장 의미있게 만원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거리의 녹색연합 캠페인 현장,
녹색연합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과 의견들이 직접 모여지는 곳입니다. 생생한 시민들의 언어로 녹색연합 활동의 영향력을 실감하는 곳이지요.
“제가 한 달에 10,000원씩 후원 한다고 지구가 살아날까요?”
거리에서 녹색연합 회원이 되거나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이것입니다. 이런 질문들은 녹색연합 후원의 의미를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끊임없이 노력하게 만듭니다. 시민들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뜨거운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지기도 하고요.
녹색연합은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그 환경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픈 시민들이 모여 시민들 스스로 만든 단체입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회원들에 의해 20년 넘게 활동이 유지되고 있고요. 녹색연합에 회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녹색연합의 존재 의미 또한 사라지게 되지요. 변화를 만들 동력이 상실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녹색연합 회원은 ‘활동 참여’와 ‘재정후원’, 2가지 큰 역할을 통해 내 삶과 우리가 속한 환경을 변화시켜 나갑니다.
활동 참여
참여로 이뤄낸 변화 중 대표적인 것이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만든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촌의 가장 큰 환경문제인 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거리들을 고민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선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 나무를 줄여보자는 것을 목적이었으니 가장 많은 종이를 쓰는 책을 재생종이로 만드는 것이 좋은 해결책 중 하나라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나라에서 만드는 교과서부터라도 재생종이로 바꾼다면 국가의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책임과 자라라는 아이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라 여겼습니다.
실제 연간 국정교과서로 사용되는 책을 100% 재생종이로 만든다면 30년생 나무 110만 그루를 살리고 1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 2) 감소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더해져 기후 변화 대책으로 재생종이 사용은 중요한 문제임이 확실해졌지요. 이 문제에 대해 녹색연합 회원과 시민, 관심있는 연예인, 그리고 교과서를 쓰는 중고등학생이 하나가 되어 온라인 서명, 길거리 설문조사, 손도장 찍기 서약 등의 캠페인을 진행 하였으며 결국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바꾸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회원들의 지지와 활동참여가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결코 얻어낼 수 없었겠지요.
재정후원
재정후원은 녹색연합이 생태계 보전과 환경변화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환경훼손현장 조사에 필요한 경비, 연구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 되어 지거든요. 그 뿐인가요. 환경정책을 바꾸거나 새로 만드는 일, 생태관광 같은 녹색문화를 확산시키고 일상의 환경실천을 부추기는 각종 캠페인,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그리고 환경운동가 육성 등 모든 것이 회원들의 후원 회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녹색연합의 주체가 회원인 이유입니다. 녹색연합은 이 회원들을 통해 더욱 활동의 깊이와 넓이를 키우고, 전국 곳곳의 환경 현장에서 그 활동의 결과를 남깁니다.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만원 후원이 모여 우리 환경의 변화로 이끌어지게 되지요.
지금도 녹색연합 캠페이너들은 거리에서 ‘녹색연합 회원이 되어 녹색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외칩니다. 많은 시민들은 바쁘다며, 관심 없다며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하지만 그 속에 “녹색연합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녹색연합 때문에 저와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라고 이야기해주는 분들이 있어 어깨에 으쓱 힘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생태 감성을 잊지 않고 살고 있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진짜 녹색의 가치를 공감하고 실천하는 시민들이 많아져 숲과 강과 갯벌, 그 속에서 우리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믿고 거리에서, 지하철역에서 열심히 외치겠습니다.
“녹색연합입니다.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해주세요.”
글 / 녹색연합 대중홍보팀장 이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