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친구들에게 전화를 드립니다.
녹색연합이 23살이 되도록 자라는 동안 함께 해주신 소중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녹색운동을 든든하게 지지해주신 회원님들은 단연 으뜸이지요.
지금 잠시 녹색연합을 떠나 계신 회원님들이 계세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신 분들도 있고, 군대나 어학연수 등으로 회원으로 참여하기 어려우신 분들,
녹색연합 활동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탈퇴를 결심하신 분들도 있지요.
크든 작든 녹색의 꿈을 함께 꾼 소중한 분들입니다.
식목일을 앞두고 탈퇴하신 회원님들, 우리의 옛친구들에게 전화를 드립니다.
매달 나무 한 그루 심는 마음으로, 다시 회원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리려구요.
실은 요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염려가 많은 탓도 있습니다.
후원에 필요한 금융정보야 이미 삭제했지만 최소한의 소식을 주고 받기 위해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 함께 활동한 이야기들은 남겨져있는데요.
요즈음은 아무래도 걱정이라서요.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원치 않는 분들도 있구요. 그렇다고 소중한 인연이 닿았던 회원님들의 기록을 그냥 지울 수는 없고..
그래서 직접 여쭈어보고 더 이상 녹색연합과의 교류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 분들의 정보는 완전하게 삭제하려구요
사라지는 것들이 참 많은 시대이지요.
무언가가 사라지면서 편리해진 것도 많지만 그보다는 서글프고 아픈 것들이 더욱 많은 것 같아요.
다시 많은 분들이 녹색연합과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숲과 강, 갯벌과 습지, 그 속에 살던 야생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살아가던 마을과 공동체들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화를 받으신다면, 반갑게 맞아주셔요~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꼭 말씀해주시구요.
언제 어디에 계시든, 늘 고맙습니다.
회원가입문의 : 이선화 070-7438-8536 / member@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