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업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긴장감도 떨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으며 그리기에 빠져든 덕분에 두 번째 시간에 대한 기대도 더 커졌답니다. 얼굴을 익힌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고, 운동화 그리기 숙제를 함께 보며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그리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오래 전 학창 시절에 배운, 그리기에 대해 굳어진 생각들을 하나씩 깨 나가는 시간!
선입견을 버리고 새롭게 바라본 사물들은 제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흥미로웠습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그리기를 할 때에는 짧은 시간 동안 온전히 사물과 그것을 그리는 것에 몰입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나의 머릿속 생각이 아닌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본다는 것. 그것이 가진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는 것.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자연에서 만날 세 번째 수업 시간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글: 양자경(생태드로잉 참가자)
선의 속도와 선의 질감을 할때는 시간이 적을 수록 더 선이 깨끗하고 좋아지는게 신기했다. 공간그리기는 더 재미있었다. 전에는 그릴때 자주 틀리던 곳을 공간을 그리고 보니 안틀려서 훨씬 보기도 좋았다. 입체적으로 그리기는 정말 신기하였다. 보는 시각에 따라 그림이 너무 달라져서 같은 그림인줄 알았다. 중간에 자전거그리기를 했는데 평소에 자전거를 자세하게 안봐서 그런지 그림이 이상했는데 다시 그려보니 훨씬 나았다.
글: 김진서(생태드로잉 참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