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아름답다] 잎새달 4월호 ‘고치고 꿔매고 만들어가는 집’ 특집 발간

2016.04.21 | 행사/교육/공지

1604_cover_작게

펴낸날 2016. 4. 18.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8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김진호 디자인 신인아

***

특집 <고치고 꿰매고 만들어가는 집>
잎새달 4월호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삶과 일상이 사라진 집의 복원을 이야기합니다. 우리사회는 여러 이유로 일상과 무관하게 머물다 떠나는 ‘소모품 같은 공간’에서 살아갑니다. 오래오래 손수 고치며 내 일상과 공간이 서로 소통하는 삶의 공간을 생각합니다. 나와 다르지 않은 손때 묻은 공간을 고치고 꿰매고 만들어가는 동안 집은 내 삶과 일상의 역사가 됩니다. 더욱이 이웃과 함께, 믿음직한 이웃이 집과 동네를 고치며 살핀다면 더 말할 것이 없겠습니다. 다시 우리 집과 이 사회를 재생하고 복원하는 첫걸음을 뗍니다.

마음이 깃든 집 | 전희식
장수 덕유산 기슭에 직접 흙집을 짓고 사는 전희식 님이 스스로 지은 집을 다듬고 고치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내버려둬도, 사람이 살아도 30년 남짓 수명인 콘크리트 집에 비해 흙집은 내버려두면 10년도 못 버티지만 잘 관리하면 200년도 쓸 수 있다. 집주인의 손과 발, 땀과 지혜가 스민 집은 그대로 스스로의 몸과 마음이 깃든, 그의 일부가 된다.

삶이 깃든 집, 공간을 만드는 손길 – 홍윤주 조윤석 대담 | 정은영 권효연 김기돈
생활건축연구소 건축가 홍윤주 님과 십년후연구소 조윤석 님이 함께 나눈 대담 내용을 정리했다. 홍윤주 님은 “전월세로 떠돌아다녀야 한다고 평생 삶의 공간을 가꾸거나 고치지 않고 방치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조윤석 님은 부동산 가치로 지나치게 환원된 공간의 의미를 짚으며 “‘진짜 공간’은 우리의 공간을 이야기하자는 것”임을 말한다. 우리가 집과 사는 방식과 ‘집방’의 유행, 우리 사회 공간과 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집 | 이다영 정은영
전체 주택의 절반 정도가 아파트이고, 한 가구는 2.5명 정도이며, 주택보급률은 103퍼센트에 이르는 우리의 현재. 집과 가구, 집수리에 대한 통계를 모아 인포그래픽으로 엮었다. 오래된 집들이 늘어가고, 줄어드는 가구수에 비례해 빈집도 많아졌다. 건축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감축잠재력’이 높지만, 집수리 문화는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고쳐쓰는 집, 환경과 경제를 살리다 | 이태구
신축보다 개보수로 집을 관리하고,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지원 정책을 펴는 나라밖 사례를 담았다. 건물에너지인증서 제도를 의무화하고 에너지 개보수 뒤 에너지비용 저감액으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하는 ‘그린딜’ 사업을 진행하는 영국, 에너지효율증명서 소지 의무화로 건설시장에서 개보수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40~50퍼센트에 달하는 독일 사례를 전한다.

더 많은 친환경 집수리를, 더 나은 녹색일자리를 | 김현우
기존 건축물을 개보수해 에너지 효율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 건축’은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감축 대책 측면과 날씨의 잦은 변화에 대한 적응 대책 측면 모두를 갖춘 중요한 녹색일자리 영역이다.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녹색일자리 분야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 독일, 국내 사례들을 살펴봤다.

에고에고 에코하우스 | 고금숙
환경단체 활동가가 내 집을 마련하고 그 집을 친환경 집으로 손수 고치기까지 과정을 전한다. 부실 공사가 넘쳐나는 집에서 고군분투하며 생활한다는 것, 대도시 서울에서 정착하기 위한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 그 집을 손수 고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공간으로 가꿔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빈집을 고쳐 함께사는 집 | 정은영 박정근
2013년부터 빈집을 고쳐 집이 필요한 1인 가구들을 위한 공유주택을 만드는 ‘공가’ 사업을 진행해 온 ‘두꺼비하우징’ 이야기를 담았다. 공가 사업의 첫 집인 ‘공가 1호’를 살펴보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보수를 진행했는지 내용을 함께 소개한다. 빈 집들과 부동산 문제, 집수리 시장 활성화를 이을 수 있는 ‘재생 중심’ 도시 계획에 대한 고민을 전한다.

오래된 집, 가꾸기 나름 | 이다영 박정근
주거 문제를 공동이 해결하고자 만든 ‘함께주택 협동조합’ 이야기를 담았다. 함께주택 협동조합의 첫 집 ‘함께주택 1호’는 가족들이 살던 오래된 주택을 1인 가구 공동주택으로 고친 것이다. 어떤 부분을 신경 써서 고쳤는지 들여다보고, 개인이 온전히 스스로의 부담으로 ‘집을 사는’ 것을 벗어나 그 부담을 ‘공동이 책임지는’ 협동조합 이야기를 전한다.

솜씨 좋은 동네 목수와 함께 산다는 것 | 김기돈
오래된 동네를 유지하며 가꾸는 활동을 하는 여러 곳의 활동 이야기를 모아 엮었다. 서울 성북동 장수마을에는 마을을 짓는 ‘동네목수’가, 원주에는 살뜰히 집을 고치고 다듬는 ‘노나메기’가,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는 마을 재생을 꿈꾸는 ‘우리동네’가 있다. 마을 속에서 직접 주민들이 움직이는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공간과 마을, 공동체, 집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

【2016년 잎새달 4월 236호 벼리】

[특집] 고치고 꿰매고 만들어가는 집
1 빛그림 이야기 | 김진호
10 마음이 깃든 집 | 전희식
14 삶이 깃든 집, 공간을 만드는 손길 – 홍윤주 조윤석 대담 | 정은영 김기돈 권효연
24 지금, 우리가 사는 집 | 이다영 정은영
28 고쳐쓰는 집, 환경과 경제를 살리다 | 이태구
34 더 많은 친환경 집수리, 더 나은 녹색일자리 | 김현우
38 에고에고 에코하우스 | 고금숙
42 빈집을 고쳐 함께하는 집 | 정은영 박정근
48 오래된 집, 가꾸기 나름 | 이다영 박정근
54 솜씨 좋은 동네 목수와 함께 산다는 것 | 김기돈

————————————————————

61 작아의 날 로그아웃의 날 | 정은영 백은하
63 꽃의 시간 | 윤경은
65 초록을 쓰다 | 이일훈
67 절기살이 섬세하게 자연으로 다가가기 | 김희동
72 마중물 평범한 봄 | 유용주
78 이달의 환경소식 | 편집부
80 녹색의눈1 떠난 자리는 곱고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했으면 좋겠는데 | 김휘중
82 녹색의눈2 땅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가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 신수연
84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농본주의자, 소농의 옹호자 – 웬델 베리 | 장길섭
92 한 장에서 한 그루로 나와 당신이 지켜낸 나무들 | 정은영
94 잎새달 책, 밑줄 긋다
96 푸른알림판
98 특별한 작아가게 마을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마을카페 소소봄 | 이우석
99 작은알림판
106 작아통신
108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8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했고, 2016년 20주년을 맞이합니다.

—————————————————————–

‘작은것이 아름답다’ 가치가 숨 쉬는 세상, 정기구독으로 함께 만들어가요.

낱 권 값 8000원
정기구독을 하시면 1년에 정규판 열 권, 특별판 두 권을 할인 금액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1년 구독료 68,000원(특별판 포함 90,000원 / 25퍼센트 할인)
* 녹색연합 회원님께 35퍼센트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365일 초록빛 삶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월간 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시는 분의 이름으로 작아를 보내드립니다.

* 작아지기 후원안내 – 1만 원 이상 CMS 자동이체
달마다 작아를 후원하며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구독합니다.
– 숲을 살리는 물건 구매 10퍼센트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연말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드립니다.

구독신청, 후원신청은 여기에서! http://jaga.or.kr/?page_id=368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