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선 재생종이가 특별하지 않다.
기차시간표책자, 탑승열차안내서, 우체국의 편지봉투와 서류봉투, 서점의 책과 잡지들, 문구점의 공책과 수첩, 편지지, 메오지, 학교의 교과서, 슈퍼마켓의 영수증과 쇼핑봉투, 관청의 홍보물과 안내책자, 각종 증명서, 전화국의 요금청구서, 사무실의 복사지와 프린트지, 두루마리 화장지, 여행용티슈, 종이타올, 달력,,,,
모두가 100% 재생종이로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그렇다고 모두 ‘재생스러운’ 색깍을 띠지 않는다. 종이 아래에 쓰인 종이 소개글이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마크인 ‘푸른천사’ 마크를 보고서야 재생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겉으로도 또 품질로도 ‘후지지’ 않는다. 거칠고 거무스름한 영수증부터 빤질거리는 순백의 잡지종이까지 일상의 자연스러운 소품일 뿐이다.
‘사무실도 살고, 숲도 살고’ 경제와 생태가 재생종이 한 장에 연결되어 있음을 잘 보여주는 캠페인 문구처럼, 지금 독일의 사무실에선 복사기에도 걸리지 않고 환경에도 걸리지 않는 100% 재생복사지가 대세다. 뿐만 아니라 ‘고지수거와 재생에 대한 법적인 틀’도 마련되어 있으며 페지 회수량과 사용량도 72.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글: 정은영 (‘작은 것이 아름답다’ 글보듬지기)
7, 8월에는 집에서 실천하는 재생종이 사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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