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모금] 시민기금으로 사육곰 한 마리에게 자유를!! SOS THE BEAR!

2013.04.11 | 행사/교육/공지

담양의 한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곰. 2012년에 충남대 유전자 조사 결과된 우리나라 토종 반달곰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 이 녀석은 전라도 담양의 한 곰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곰입니다.

10살이 조금 넘었는데 야생을 한 번 경험해보지도 못하고 10년 넘게 철창 안에서만 살았지요. 오직 웅담채취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유전자조사에서 이 녀석이 반달곰 중에서도 우리나라와 연해주 쪽에서만 살고 있는 토종곰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토종반달곰은 현재 지리산에서 복원하고 있는 종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 녀석에게도 지리산에서 뛰어놀 수 있는 기회가 생길까요?

 

그러나 이 녀석에게는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곰 한 마리는 실제 1000~20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팔리면 웅담을 채취하고는 바로 도축이 되지요.

철창에서 태어나 쭉 좁은 철창에서만 살다가 10살이 넘어 웅담을 채취하면 바로 죽임을 당합니다. 태어나고 죽는 동안 한 번도 자유를 누려볼 수 없습니다.

10년이 지나면 웅담을 채취하고 도살장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는 곰의 슬픈 운명

사육곰 구출 대작전!!

우리가 힘을 모아 이 녀석에게 자유를 줄까요?

우리가 직접 곰 한 마리를 사는거에요!!!!!

우리가 힘을 모아 이 녀석을 직접 사서 도살장이 아닌 환경부 직속에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 보내주는 것입니다.

그 곳이 야생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는 동안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겠지요.

사실 오랫동안 철창 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야생으로 바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재활훈련은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녀석 뿐만 아닙니다.

자유를 잃은 곰이 이 녀석만이 아니지요

전국 53개 농가에 997마리의 (실제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곰을 합치면 1000마리 이상) 곰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녹색연합은 장하나의원과 함께 곰사육정책폐지법안을 국회에 상정하였습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곰 사육 정책이 완전히 폐지되어 더 이상 이렇게 고통스럽게 철창 안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또 다른 곰의 운명은 막을 수 있습니다.

후원해주세요!

반달곰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CITES라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국제협약에서도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동물로 다루고 있고, 우리나라 환경부 멸종위기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지요

이 녀석을 도살장으로부터 구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육장에 갇혀있는 모든 곰들의 고통을 끝내는 곰사육정책폐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후원과 활동을 열렬히 기다립니다.

후원금은 곰 수매비와 일정기간 보호관리비, 곰 수송비, 현장출장비, 사육곰정책폐지활동비에 사용됩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